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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흥행의 중심에 선 이준석, 보수의 세대교체는 이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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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심상치 않다. 지난 대선 이후 총선과 지방선거 굵직한 선거가 있었지만 모두 여당이 압승하면서 다소 싱거운 분위기로 끝나면서 상대적으로 정치적인 이슈가 크게 없었다.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의 기싸움 정도가 있었을까?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두 번의 전당대회를 열었다. 2020년 이낙연 전 대표를 선출했던 전당대회가 있었지만 큰 이변이 없어 사람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했다. 그리고 이낙연은 대선 출마를 위해 7개월만에 중도 사퇴하면서 최근 다시 전당대회를 열었다. 현 송영길 대표가 당선 됐지만 이번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도 흥행에 실패하며 큰 이슈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런데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에서 30대 젊은 당대표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이준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좌측부터 이준석, 나경원, 주호영, 홍문표, 조경태. 출처 : 연합뉴스 >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이 끝났다. 결과는 반전이었다. 두 초선 의원은 예비경선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0선의 이준석 후보가 다선의 중진들을 제치고 1위로 에비경선을 통과한 것이다. 당원 투표에서 나경원 후보와 1%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 당원 선거인단과 일반 국민 각각 50%를 반영한 결과도 41% 득표로 이준석 후보가 절대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 당원 여론조사를 연령대별로 반영 비율을 차등 적용해 상대적으로 당원 인지도가 낮은 초선의원들에게 분리한 규정이었지만 그동안 언론과 개인 미디어 등에서 자주 얼굴을 비춘 이준석 후보가 인지도를 높인 게 예비경선 결과에 어느정도 영향을 줬다는 반응도 있다.

 

6월 9, 10일 치뤄지는 본경선에서는 당원 선거인단 70%, 일반 국민 30%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원 선거인단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0선의 이준석 후보가 돌풍을 계속 이어갈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결과적으로 성공한 것이 된다. 이 분위기가 대선까지 이어진다면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 정세균 >

30대인 이준석 후보가 세간의 관심을 뜨겁게 받으면서 대권 출마가 유력한 정세균 전 총리의 "장유유서(長幼有序) : 어른과 어린아이 사이에는 사회적인 순서와 질서가 있음" 발언이 터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꼰대 정당 이미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당 안팍에서 불거져 나오고 있다. 지난 4.7보궐선거에서 2030의 외면을 받았던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달갑지 않다. 이대로 국민의힘에 젊은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민주당도 세대교체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 586세대 중심으로 포진 된 민주당 중진들이 과연 지도부를 내려놓을 수 있을까? 그들은 아마도 이준석 후보의 낙선을 누구보다 바라고 있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이번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결과는 민주당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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