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의 지지율은 30%대 후반에서 큰 변동이 없다. 간혹 이슈가 커질 때 마다 오차범위 밖으로 간격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선거 한 달도 안 남은 지금까지 어느 한 쪽이 유리하다고 단정 짓기 어려운 접전이다. 그럴 수록 양쪽 진영은 안철수를 향해 구애의 손을 내밀고 있다.
안철수는 벌써 3번째 대선 도전으로 국민의당 창당과 동시에 호남에서 40여 석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정치권에 안착했다. 중도층이 중심이 된 정당으로 자리매김 하는 듯 했으니 선거가 거듭되면서 현재는 군소 정당으로 남아 있다. 국민의당은 규모가 줄었지만 안철수는 여전히 대안 세력으로 그를 지지하는 중도층 지지자들이 건재하다.
한때는 14%까지 지지율을 끌어 올리며 윤석열 턱밑까지 쫓기도 했다. 지금은 지지율이 다시 빠진 상태지만 처음과 다름 없이 선거 완주를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윤석열은 왜 이런 안철수에게 계속해서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을까? 이준석은 11일까지 대화를 해보겠다고 하지만 윤석열은 강도있게 안철수의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다. 벌언 수위를 보면 안철수가 사퇴 후 국민의힘에 합류하는 걸 원하는 것 처럼 보인다.
안철수가 후보를 포기하고 윤석열 선대위에 합류한다면 적어도 후보 등록 일인 13, 14일 전이 유력하다.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
안철수가 국민의힘에 합류한다면 그동안 민주당, 국민의함 양대 거대 정당에 이골이 났던 중도층이 국민의당을 떠날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 같은 이유로 민주당에도 합류하기가 쉽지 않다. 어느 정당으로 가더라도 그동안 국민의당이 주장하던 중도 정당의 이미지는 포기해야 한다. 안철수는 국민의당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어떤 진영으로 합류하던지 국민의당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인데 윤석열의 단일화 요구는 쉽게 받아들여 질 거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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