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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제가 바보입니까" 발언에 안철수까지 소환. 윤석열 프레임 덫에 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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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인터넷 밈(Internet meme)으로 돌고 있는 윤석열 관련 이미지와 영상이다.

대구, 경북을 찾은 윤석열은 지지자들과 대담 자리에서 작정한 것인지 지지자들 앞에서 자신감이 붙은 건지 거친 말을 쏟아내는 과정에서 "제가 바보입니까?"라는 발언을 하게 됐다. 이 영상이 밈으로 인터넷에 퍼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출처 : SBS 뉴스

윤석열의 "제가 바보입니까?" 발언은 지난 대선 토론에서 안철수의 "제가 MB(이명박) 아바타입니까?"라는 발언을 소환했다. 안철수가 민주통합당을 탈당한 후 국민의당을 창당하여 2017 대선에 출마했다. 안철수가 본격적으로 문재인과 정치적 경쟁자가 되면서 민주당, 새누리당에서 동시에 프레임 공격을 당한 바 있다. 처음엔 "안초딩"이란 별명이 붙었었다. 교수와 사업가를 지내다 처음 정치에 입문하게 된 안철수가 정치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초딩에 비유한 것이다. 이 별명은 안철수는 정치 초보라는 프레임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때만 해도 안철수는 잘 극복해 나갔다. 왜냐하면 안철수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 모두 전문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학자적 이미지가 있었다. 지금의 윤석열과는 다르게 "안철수는 무식하다"는 공격은 큰 효과를 얻지 못했다. 그러자 MB아바타라는 프레임 공격이 다시 들어왔다. 이런 프레임 공격에 정치인이 직접 대응하는 건 그것의 진위 여부를 떠나 짜여진 프레임에 갖혀 버리게 된다는 건 정치꾼들에겐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어떤 프레임 공격이 들어와도 지지자들이나 정당 차원에서 대응을 하지 후보가 직접 반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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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과 민주당의 토론 요구를 거절하는 발언을 하다가 윤석열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이다.

삼프로TV 방송 이후 이재명과 비교되면서 윤석열의 지식이 얼마나 부족한지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다. 윤석열 지지자들 조차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던 중에 대구, 경북을 찾았던 윤석열은 다소 격앙된 목소리 톤으로 "같잖다", "미친 사람들", "삼류 바보들" 이런 거친 많을 쏟아냈다. 지지율 역전 이후 윤석열의 초조함이 그대로 드러났다.

 

아무리 정치 검찰이라 해도 윤석열은 현실 정치에는 초보다. 검찰총장 당시 민주당의 폭주에 반발한 민심이 대안으로 윤석열을 지지하면서 대권 주자로 나서게 됐지만 국민의힘 공천 된 후 여러 매체에 노출되면서 윤석열의 밑천이 쉽게 바닥을 드러냈다. 그런데 이재명과 민주당은 계속해서 토론을 하자고 강요하니 윤석열 입장에서 심한 압박감으로 다가 올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대선이나 총선 등에서는 후보들의 토론을 보면서 출마자들의 자질을 판단해 왔고 국민들은 그런 토론 문화에 익숙하다. 그런데 윤석열이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 가치라 할 수 있는 토론을 거부하고 나서니 국민들의 실망감은 당연하다.

 

삼프로TV에서도 토론은 서로 공격하면서 싸움만 되지 후보 검증에 도움 안 된다는 발언을 했고 이번엔 여당의 토론 요구는 정치 공세인데 그걸 받아들일 수 없다, 제가 바보입니까?라고 했다. 이렇게 윤석열은 정치 초보(바보) 프레임에 갖혀 버렸다. 아마 이건 그가 정치를 계속하는 동안은 주홍글씨처럼 그를 따라다닐 것이다.

 

 

 

*Internet meme :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인 리처드 도킨스가 사용한 학술용어. 밈(Meme)은 인간의 유전자처럼 자기복제적 특징을 갖은 채 번식해 대를 이어 전해져 오는 종교나 사상, 이념 같은 정신적 사요를 일컫는 말. 하나의 문화 형태가 생성되면 인터넷 망을 통해 빠르게 복제되고 변형 되면서 퍼져나가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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