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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선거 결과를 보면 사전투표가 더이상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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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는 2013년 1월 1일 처음 실시됐다. 그 전에는 부재자투표가 있었지만 참여율이 높지 않고 부재자 투표용지 탈취, 분실과 대리투표 같은 부작용이 많았다. 이것을 개선해 투표일 5일 전 2일 동안 누구나 전국에서 투표 할 수 있도록 한 제도가 사전투표제다. 부재자투표를 실시할 때 편한 잇점이 있고 횟수를 더할수록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다.

 

한겨레

 

20대 대통령선거에는 여러 유례 없는 사례를 남겼다. 초박빙(24만 표)으로 당락이 결정되고 어느 때보다 사전투표율이 높았다. 36.90% 기록은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의 2.7명 중 한 명이 투표를 본투표 전에 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가 나왔다. 그래서 보수당에서는 사전투표 조작설까지 퍼뜨리며 본선투표를 홍보했다. 때문에 높은 사전 투표율은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한 것으로 많은 이들이 판단했다. 그러나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니 사전투표가 민주당에 전혀 유리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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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층 지지자도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했으며 높은 사전투표율이 민주당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본투표에서 보수층 집결을 가져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따라서 곧 있을 지방선거(2022.6.1)와 2024 총선에서 사전투표율이 어느 정당에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없게 됐다. 사전투표율은 36.90%으로 역대 최고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최종 투표율은 77.1%으로 2017년 77.5%나 2012년 75%와 큰 차이가 없었다.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투표 할 사람은 다 했다는 것이다.

 

사전투표가 실시됐던 2013년 이후 선거결과를 보면

2014지선(56.8%), 2016총선(58%), 2018지선(60.02%), 2020총선(66.2%) 참여율을 보였고 그 이전엔

2000지선(57.2%), 2000총선(57%), 2004총선(60.6%), 2006지선(51.6%), 2008총선(46.1), 2010지선(54.5%), 2012총선(54%)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사전투표가 부재자투표 보다는 편리하기 때문에 투표 참여자는 조금 늘었을 수 있지만 전체 투표율에는 드라마 같은 표 차이가 없이 대동소이하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 들어 첫 선거였던 2008총선에서는 46.1%로 전례 없는 낮은 투표율을 보였고 이땐 한나라당이 압승했다. 2018지선과 2020총선에 월등히 투표율이 높았을 때는 민주당이 압도적 승리를 했다.

과학적이지는 않겠지만 이런 지표만 보고 봤을 때는 사전투표가 민주당에 반드시 유리하다기 보다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각 정당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민주당은 똑같은 목소리와 같은 방식으로 투표독려를 하기 보다 정치 환멸로 정치를 떠나는 유권자를 잡기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분석하고 과감히 실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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