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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덕 가속화 되는 윤석열 당선인, 퇴임하는 문재인 대통령보다 낮은 지지율을 보이는 초유의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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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가 한국리서치를 통해 윤석열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의 호감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의뢰해 발표했다.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은 이제 40일 정도가 남았다. 과거와 비교해 볼 때 대통령 당선인은 지금 한창 국민의 기대를 받으며 지지율이 상승할 시점이다. 그리고 취임 후 1년까지는 지지율 정점을 찍는게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윤석열은 취임도 하기 전에 계속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가뜩이나 고작 0.7%으로 겨우 이긴 선거라 지지기반이 약했는데 용산 집무실 이전이나 국민의힘 당대표인 이준석 리스크로 여론이 악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은 지금도 장애인 단체와 마찰을 빚고 국민을 상대로 혐오를 조장하는 발언을 하고 있어서 국민의힘에 대한 반감이 생기며 정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 중이다.

 

윤석열의 국정운영 기대는 선거 직후 40%대 후반에서 서서히 하락 하더니 아직 한 달도 되지 않아 40%대가 무너져 지금은 39%를 기록하고 있다. 못할것이라는 응답자는 50%로 윤석열에 투표한 사람들이 벌써 후회하고 있다는 세간의 풍문이 맞는 거 같다.

 

호감도 조사에서는 퇴임을 앞둔 문재인 호감도는 43%로 지난 번 조사보다 1%가 상승했다고 한다. 또한 윤석열에 대한 호감도는 32%로 문재인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이런 현상을 두고 윤석열을 향해 취임덕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보통은 퇴임 직전 지지율이 빠지면서 레임덕 현상이 생기는데 윤석열은 선거 이후 취임도 하기 전에 지지율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현상을 말한다. 앞으로 윤석열의 국정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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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되는 건 윤석열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겪어봤기에 사람들은 윤석열이 그때보다 나을거란 기대는 하지 않는다. 다만 검찰출신으로 검찰권력을 직접 컨트롤 가능한 윤석열이 지지율 하락으로 국정에 어려움이 있고 곧 있을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방어하기 위해 민주당과 퇴임하는 문재인을 향해 어떤 공작을 할지 모른다는 염려가 있다. 요즘 매일 쏟아지는 김정숙의 옷을 두고 언론들이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일단 목적은 문재인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어 윤석열이 지지율 반등을 꽤하고자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과거엔 강성 친문지지자들(똥파리)이 호위병이 되서 언론 공작을 방어해 왔다. 때론 기자를 직접 공격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들은 선거 직전 윤석열 지지선언을 하며 쓸모를 다한 문재인에게 등을 돌렸다. 어쩌면 생각보다 오래 언론과 검찰은 문재인과 그 주변인들을 괴롭히지 않을까 예상된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6.1 지방선거가 더욱 중요해졌다. 반드시 이겨야 윤석열 집권 초기에 지지율 반등을 노려 볼 수 있게 된다. 민주당에는 아직 수박이라고 일컫는 이낙연계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국민의힘을 도와 민주당의 패배를 도울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민주당이 지방선거에 대승한다면 이재명의 입지가 그만큼 더욱 커지고 당력이 이재명으로 집중 될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민주당 내 반이재명 의원들은 민주당이 지더라도 이재명의 성장을 막는 게 더 중요할 수 있다. 그래서 민주당 지도부는 어느 때 보다 지방선거 공천과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지방선거에 국민의힘이 패배한다면 여소야대 형국에서 윤석열도 지금처럼 함부로 폭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공작정치를 잊지 말고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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