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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하면 문재인 정권 적폐수사 하겠다는 윤석열, 민주당과 청와대는 혼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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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TV
출처:트위터. YTN 뉴스가있는저녁

 

 

2차 토론이 진행되기 전 윤석열은 언론사와의 인터뷰 중 문재인 정부도 적폐청산 수사를 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정치권이 혼란에 빠졌다. 청와대는 즉각 반발했고 윤석열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근래에 없었던 강경대응이다. 잠잠하던 청와대 전 참모들까지 나서서 윤석열을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윤석열이 문재인 정권 적폐수사 발언 이후 어느 때보다 강경대응으로 나서고 있는 문재인과 청와대의 반응이 대선 정국에서 과연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 것인지 언론들은 발빠르게 분석하고 예측하기에 나섰다.

 

그동안 친문 지지자들로 부터 저극적인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는 이재명을 중심으로 친문 지지자들이 결집할 가능성이 먼저 대두됐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 이재명으로 모여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샤이 이재명으로 알려진 중도에 가까운 유권자들도 이재명으로 모여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예상 외로 민주당 선대위가 조용하다.

 

오늘 여론조사 발표에서 윤석열은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을 크게 앞서고 있다. 윤석열의 문재인 정권 적폐수사 발언으로 反문재인 세력이 결집한 효과인지는 단정 짓기 어렵지만 윤석열과 청와대의 대결 구도가 되면서 여론에 변동이 생긴 건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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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윤석열이 4년의 검찰총장 임기동안엔 적폐를 보고도 눈감고 있었던 것이냐며 반박하고 있지만 총장 임기 중 민주당과 청와대가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반사효과로 윤석열이 대선급 인물로 급부상하게 된 건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이다. 민주당이 180석을 얻고 난 후에 586을 중심으로 독불장군식 국회를 장악한 것에 국민들은 너무한 것 아니냐는 반감이 싹트고 있던 차에 윤석열이 부각 된 것이다. 특히 민주당 586과 법무부를 중심으로 지나치게 "조국수호"를 주장하면서 국민이 위임한 권력이 마치 조국 개인을 지키기 위해 남용 되는 것 같은 불편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적 반발심을 키웠다.

 

윤석열의 문재인 정권 적폐수사 공언에도 불구하고 여론이 쉽게 돌아오지 않는 건 아마도 민주당 586에 대한 국민의 반발심이 예상보다 컷던 것일지 모른다. 송영길 대표와 일부 586 의원들이 용퇴론을 띄우며 여론 달래기 시도를 했지만 큰 감흥을 주지는 못했다.

 

성남시장 시절부터 오랫동안 이재명을 지지해 왔던 열성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재명은 대선을 혼자 치루고 있다는 볼멘소리를 하기도 한다. 그도 그럴것이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의 잦은 말실수에도 선대위 차원에서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수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민주당 선대위는 거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에서는 공개 토론에서 진면목을 보여주면 국민도 바른 선택을 할 것이라며 토론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사실 박근혜가 토론을 잘 해서 당선 된 건 아니다. 여론은 언론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러나 언론은 시작부터 한 쪽으로 완전히 기울어 있다. 국민의힘이 보도문 하나를 발표하면 순식간에 수 십개의 기사가 나온다. 민주당은 몇 번을 보도자료 내도 기사가 나올까 말까한 상황이다. 이런 언론의 행태는 2012년 대선과 쌍둥이처럼 닮았다. 당시에도 민주당 관련 보도는 인색했지만 새누리당 후보인 박근혜의 기사로 모든 언론에 도배가 됐었다. 심지어 문재인 관련 보도를 할 때는 범죄뉴스 다음에 편성하는 등 편법을 동원해 문재인 악마화 작업을 하기도 했다. 지금 이재명을 향한 언론의 십자포화는 당시 보다 몇 배는 더 심각하다.

 

윤석열의 기고만장에는 민주당의 책임도 있을 것이다. 무엇이 잘 못 됐는지 진지하게 돌아보고 심기일전하며 내부 결속을 다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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