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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김혜경 사과가 아닌 본인이 이재명과 민주당에 먼저 사과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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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민주당 경선 투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대법원 판결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던 대장동 의혹을 이낙연이 다시 꺼내서 수면 위로 띄운다. 이미 대법원에서 조차 이재명 무죄로 결론난 사안이었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도 조차 대장동으로 이재명을 공격하지 못했다. 그런데 같은 민주당 진영 내에서, 그것도 총리와 당대표까지 지냈던 사람이 다시 대장동 의혹을 키우고 이재명을 공격하니 국민의힘에서도 껄끄러운 상대였던 이재명 공격에 합세했다.

 

이낙연과 국민의힘이 의혹 제기를 끊임 없이 하고 언론은 의혹을 확산해 재생산하면서 하루 종일 대장동과 이재명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난도질 했다. 수 개월이 지난 지금도 대장동이 이재명의 발복을 잡고 있게 된 빌미를 제공한 인물이 이낙연이다.

 

출처:트위터

대장동은 국민적 관심이 커졌고 수사기관에서도 이 사건을 다시 조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재명의 대법원 판결은 성남시장의 인허가권을 이용해 이익을 챙겼거나 특정인에게 이익이 돌아 갈 수 있도록 배임 행위를 한 것이냐는 내용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수사가 진행 됐던 것이다. 이재명 무혐의로 결론나면서 이재명은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어떤 이익도 편취하거나 배임하지 않았다는 것 까지만 밝혀졌던 것이다.

 

검찰이 지금 대장동을 다시 수사하고 있다.

이번에는 이재명의 인허가권 그 후에 일어났던 실질적인 개발행위 과정 전반을 수사하고 있다. 그러면서 천하동인, 화천대유라는 회사와 SK, 하나컨소시엄 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처음에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을 통해서 50억을 받았다는 수사 결과가 나왔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여전히 이재명을 향해 화살을 돌렸다. 국민의힘은 원래 그런 사람들이기 때문에 민간업자들에게 뇌물 받는 일이 크게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걸 국민들도 은연 중에 인정하고 있어서 타격감이 없었다.

 

출처:트위터

 

화천대유로 부터 뇌물을 받았던 50억 클럽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거나 박근혜 정부 시절 임용됐던 사람들이라는 게 밝혀졌다. 또 윤석열이 대장동 개발에 자금원이었던 부산저축은행 부실 대출사건을 덮었다는 의혹과 아버지의 집을 김만배 누나가 구입해 주고 김만배와 오래 전부터 친분이 있어 왔다는 의혹들이 대부분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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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은 이명박 정부 때 부터 LH의 개발사업을 무력화 시키고 새누리당(국민의힘) 의원들이 위력을 동원해 민간개발 하도록 설계를 마친 상태였다. 대장동 핵심 관계자인 남욱도 귀국 소환 하면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에 대해 12년간 로비를 시도 했는데 씨알도 안 먹히더라, 우리가 다 개발해서 이익을 가져가기로 돼 있었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합법적으로 우리 사업권을 뺏어갔다며 이재명을 원망했다.

출처:jtbc

 

대장동 개발 업자들이 12년이나 찔러 봤는데 씨알도 안 먹히던 이재명이 대장동에서 할 수 있었던 건 민간개발업자(토건족)들에게 돌아갈 이익 중에서 최대한 많이 성남시로 환수 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개발업자들이 가져갔던 이익보다 훨씬 많은 이익금을 성남시로 환수 시켰다. 이재명이 성남시장이 되고 공공개발로 다시 돌리려 했지만 절대 다수로 성남시의회를 점령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대로 공공개발이 막혔다. 그랬다면 100% 환수가 가능했겠지만 이재명은 새누리당 의원들과 민간개발업자(토건족)들과 나홀로 싸우면서 개발이익 70%을 성남시로 환수시켰다.

 

이낙연도 이런 수사 진행 과정을 모를리 없을 것이다.

본인이 완전히 잘못짚어서 이재명의 발목을 잡았으니 그 족쇄를 풀어야 하는 사람도 이낙연이다. 이낙연이 큰 어른 답게 이재명과 민주당에 본인의 선택이 잘못됐음을 인정하면서 통합의 메시지를 내줬다면 관망하던 민주당 의원들과 친문, 친낙 지지자들도 대장동 의혹에서 이재명을 해방시키고 의기투합해서 국민의힘에 맞설 수 있는 명분과 통합의 원천이 됐을 것이다. 그런데 이낙연이 총괄선대위원장이 되고 처음 한 게 김혜경 사과 시킨 거였다. 대장동 사과 없이 김혜경이 사과 함으로써 과잉의전 의혹은 사실처럼 돼 버렸다. 그렇다고 민주당 선대위가 적극 해명하며 나서고 있는 상황도 아니다.

 

추미애 전 장관의 이낙연 사과 요구에는 선거를 망칠셈이냐며 오히려 협박으로 반박했다. 선거가 코 앞에 와 있지만 이낙연은 여전히 선대위의 통합 메시지를 내고 있지 않다. 윤석열이 문재인 정부 적폐 수사하겠다는 발언 이후 그나마 관망하던 민주당 의원들과 친문 인사들이 위기감을 갖고 있는 모양세다.

 

이낙연은 지금이라도 책임감 있게 아직도 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는 본인의 지지자들과 소극적 관망하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대선 승리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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