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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70만원 하던 서울 대학가 원룸 3개월에 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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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촌 원룸 거리. 출처 : 로드뷰 >

대학들이 모여있는 신촌의 원룸이 1년 계약에 70만원에서 최근 코로나로 인해 계약자가 없자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저가 임대가 한창이라고 한다. 2021년에도 코로나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대학들은 거의 등교를 못하고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학생들이 원룸 구하는 걸 꺼려하거나 휴학을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원룸들 공실이 많아지고 있는 모양이다.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3개월에 45~50만원씩 저렴하게 임대를 놓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상황이 많이 심각해 보인다.

 

한편으론 코로나 이전에는 원룸 사는 학생들 월세가 월 70만원이나 했다는 게 놀랍다. 보증금에 차이가 있겠지만 교외지역 빌라나 아파트 월세와 맘먹는 비용이다. 지방에서 유학 온 학생들은 교통비라고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대학 근처에 비싼 방을 얻어야 했을 것이다. 매년 천 만원에 육박하는 학비에 주거비용까지 하면 너무 가혹한 비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코로나 시국에 원룸 업자들도 사정이 어려워 졌다고는 하지만 코로나가 진정되면 다시 과거로 원상복구 될 것이 아닌가. 빚 없이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요즘 20대들에겐 빚이 일상화 된 듯 하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2030세대의 표심을 얻기 위해 많은 공약과 제안들을 쏟아내고 있다. 과연 그것들이 이들 세대에게 어떻게 신뢰를 주고 있을지는 투표 결과로 나오겠지만 단지 표를 얻기 위한 감언이설, 공수표가 아니길 바랄 뿐이다.

 

요즘 주택 구입은 커녕 치솟는 임대료 때문에 모두가 어려워 하고 있다. 3개월에 50만원짜리 원룸은 누가봐도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직장인들도 처음엔 저렴하게 지낼 수 있지만 다시 코로나가 진정되면 원룸을 구하려는 학생들과 거주지를 놓고 경쟁해야 할 것이다. 건물주 입장에선 입대료를 더 올릴 수 있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그런 일을 미리 예측하고 젊은 서민들이 주거 문제로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정치하는 사람들이 앞서 나가서 정책을 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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