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오픈 시점 앞두고 해킹 공격, 오픈일 4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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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가 오픈을 앞두고 해킹 공격을 받았다는 안내 메일이 왔습니다. 7월 5일 오픈을 앞두고 있어 모든 테스트를 진행해 왔는데 이번 해킹 공격으로 오픈 일을 4주 연기한다고 합니다. 이번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회사가 피해를 본 건 없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보안 점검을 더 꼼꼼하게 정비한 후 한 달 뒤에 오픈한다는 내용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던 싸이월드는 과거 2011년 중국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3,500만 건의 회원정보가 유출되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국내 포털과 쇼핑몰, 은행(카드회사) 등 많은 기업들이 해킹 피해를 봤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번 해킹으로 당장 피해가 없더라도 이러한 사실이 있었다는 걸 투명하게 공개하고 보안에 더 신중해 지겠다고 하는 자세는 칭찬할만 합니다. 보안 시스템을 보강하면서 시간과 비용이 더 들 수도 있다는 게 싸이월드 측 설명입니다. 오픈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보다 안전한 서비스를 위한 것이니 조금 기다려야 할 거 같습니다.

 

 

아직 정식 오픈되지 않았고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돌아올지 공개된 정보가 없어 사용자들의 궁금증은 더해가고 있는데요 모바일 서비스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이전의 마이룸 형태에서 조금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 나의 담벼락이(타임라인) 모두 공개되고 사적인 공간이 제한적인 현재의 SNS와는 조금 달랐던 싸이월드는 어쩌면 우리 국민들 정서(?)에 더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의 사적인 공간을 꾸미고 내가 원하는 사람만 선택적으로 내 공간에 초대 할 수 있는 방식도 외국의 SNS와는 조금 달랐던 방식이었습니다. 또 파도타기를 허락한 사람들끼리 무작위로 마이룸을 방문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였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는 다른 형태로 돌아오기를 기대하면서 조금 더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