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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포털 뉴스 보다 다음 포털 뉴스의 댓글 조작이 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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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에서 10배 정도 차이는 나지만 우리나라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오래 전부터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이 언론사를 방문하기 보다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뉴스를 거의 소비하면서 포털의 영향력도 커졌다. 그러면서 사회적인 문제를 낳기도 한다. 특히 정치적으로 그렇다.


2000년대 이후 댓글 조작은 어느 정부에서나 있었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인터넷 뉴스는 크게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이동하면서도 포털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서 포털에서 제공하는 뉴스와 댓글은 시민들의 정치적 판단력에 많은 영향을 준다. 무심코 읽었다가 댓글에 수 만명의 추천 수가 붙으면 그것도 대중들의 생각이며 그게 옳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정치권에서는 적극적으로 댓글 조작을 하고 있다.


아래는 추미애 장관의 법무부 인사에 대한 속보 기사에 달린 반응이다.

다음 포털에 달린 기사는 실시간 추천 수가 계속 올라간다. 실제로 보면 엄청난 속도로 추천 수가 변하고 있다. 자연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현상이다. 왜냐하면 이런 추천 수 올리기는 친정부 기사나, 조국, 윤석열 같은 민감한 현안의 기사에는 여지 없이 등장한다. 마치 이런 일만 전담하는 부서나 팀이 따로 있다는 의심이 들 정도다. 과거 십알단(나꼼수에서 명명한 이명박 정부의 댓글부대을 지칭하는 말)같은 조직이 현 정부에서도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의심 할 수 있다. 그래서 드루킹과 김경수의 재판이 세간에 더 주목을 끌고 있다.


<다음 포털 기사의 댓글>



아래는 네이버 기사의 댓글이다.

과거에 댓글 조작은 네이버에서 항상 문제가 됐고 국정감사에 네이버의 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될 정도로 심각한 문제였다. 네이버는 그 때마다 댓글 조작을 방지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그래서일까? 지금은 다음처럼 추천 수 조작이 어렵다.



<네이버 포털 기사의 댓글>







댓글조작 조장하는 다음 포털

https://comment.daum.net/track/c/465413054


다음 기사의 댓글 옆에는 사이드 메뉴가 있고 "공유하기"를 클릭하면 위의 예시처럼 댓글 주소를 복사 할 수 있다.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하는 사람은 이 주소를 복사해 각종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맘카페 등에 공유해서 추천을 독려한다. 사람들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이 댓글 주소를 타고 들어가 무조건 클릭해 추천 수를 올려주는 것이다. 이렇게 베스트 댓글을 점령하면 특정한 정치적 의견의 댓글만 상위에 항상 고정 시킬 수 있다. 이런 걸 좌표찍기라고 한다. 좌표찍기는 다음 포털에서 댓글 주소를 제공하기 전까지는 기사 전체 주소를 공유해야 되서 지금보다도 추천 수 조작이 번거로웠다. 다음 포털은 앞장서서 댓글 조작을 조장하고 있는 셈이다.




댓글조작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네이버

네이버는 한 때 8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었고 지금도 60% 이상 국내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아직도 영향력이 크다. 그런 네이버가 과거 정부에서 댓글 조작으로 여러번 혼이 났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댓글 조작이나 추천 기사의 편성에 애쓰는 게 보인다. 포털 메인의 언론사는 사용자가 직접 선택 할 수 있게 했으며 댓글의 배열 방식도 언론사가 직접 선택하도록 바꿨다. 다음처럼 댓글 주소를 공유하는 좌표찍기가 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진보 성향 다음, 보수 성향 네이버

아주 오랫동안 이런 이미지가 있다. 진보 측 지지자들은 주로 다음을 이용했고 보수 지지자들은 네이버를 이용한다는 게 정설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정치 성향과 상관 없이 자기 편의에 따라 포털에 접속한다. 진보라고 해서 다음만 이용하던 시절은 지났다고 볼 수 있다.

얼마 전 다음의 점유율이 6% 대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래도 한때는 2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기도 했다. 지금은 구글에 밀리고 카카오와 합병하면서 포털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많이 줄어 든 거 같다.

댓글 조작을 위한 트래픽이라도 올려야 수익을 낼 수 있는 정도록 위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카카오는 요즘 다음 포털을 거의 방치하다 시피 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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