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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계복귀 선언. 정치 판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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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을 창당하고 20대 총선에서 40여석을 얻는 쾌거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정계 입문했던 안철수 전 의원은 대선에서 패한 후 해외로 유학을 떠나며 한동안 정계에서 거리를 두고 있었다. 중도 보수를 표방하던 국민의당은 이후 바른미래당으로 합당했으나 손학규, 유승민 등의 주류 당권파들의 갈등으로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안철수의 정계복귀는 바른미래당의 변화를 불러 올 것인지 국민의당처럼 안철수계 정치인들이 모여 다시 창당을 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정계복귀를 공식화 한 안철수 천 의원은 "정치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며 "우리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라고 했다. 국민이 불러주면 오겠다는 상투적인 복귀선언문이다.


그는 이어서 "우리나라 정치는 8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때보다 더 악화하고 있다. 이념에 찌든 기득권 정치 세력들이 사생결단하며 싸우는 동안 우리의 미래, 우리의 미래세대들은 계속 착취당하고 볼모로 잡혀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은 장차 어떻게 될지 암담하다"고 밝혔다.


"국민이 대한민국의 부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국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한다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미래를 내다본 전면적인 국가혁신과 사회통합, 그리고 낡은 정치와 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청산이 필요하다. 그래야 우리는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아마도 안철수의 복귀로 야당의 재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안철수는 2017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당시 후보와 경쟁하면서 정치경험이 많지 않다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초딩" 프레임에 최대 피해자가 됐다. 과연 이런 프레임을 극복하고 성숙한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줄지도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기대가 클 것이다.


선거를 100여일 앞둔 시점에서 야권에 어떻게 변화를 불러 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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