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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교체 집회한 깨시연, 깨시연과 접촉하는 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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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시연(깨어있는시민연대당)은 강성 문재인 지지자들이 연대하여 창당한 원외정당이다. 오로지 문재인만 지지한다며 반민주당, 반조국 성향을 갖고 있다. 문재인 지지그룹이라고는 하지만 활동하는 내용을 보면 사실상 반 이재명 연대라 할 수 있다. 이전에도 강성 친문 지지자들 중심으로 이재명 반대 활동하는 사람들은 있어왔다. 지난 경기도 지방선거 때는 문재인을 지지한다면서 국민의힘(새누리당) 남경필을 공개 지지선언하기도 했다.

깨시연이 부산에서 이재명 규탄대회를 열고 일명 형수 욕설 파일 원본을 틀기도 했다. 이들의 요구는 이낙연으로 대통령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집회에 의문점이 있다.

깨시연 대표 이민구와 이낙연
출처 : 트위터

매타버스를 타고 매주 지역 순회를 하고 있는 이재명이 호남 방문 일정 때 호남이 지역구인 이낙연의 등판을 기대했지만 이낙연은 부산에서 이낙연을 지지하고 있는 깨시연과 만남을 가졌다. 그 후에도 이낙연은 꾸준히 깨시연과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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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데일리

깨시연은 얼마 전 이재명의 변호사 대납의혹을 제기하며 이재명을 고발한 단체이기도 했다. 결국 조작으로 밝혀졌지만 변호사비 대납의혹 결정적 증거라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것도 깨시연이었다.
친문 단체라고 하면서 지금은 이낙연을 공개 지지하고 있는 깨시연이 부산에서 진행한 후보교체 집회가 석연치 않은 건 어쩌면 당연하다.

친문단체를 표방하는 깨시연은 부산 서면에서 이재명 규탄집회를 열었다. 출처:서울신문

깨시연이 부산에서 이재명 규탄집회을 열자 기사가 쏟아졌고 대규모의 댓글부대 활동이 포착됐다. 마치 짜여진 각본이 있는 듯 일사분란했다. 이낙연이 이재명 캠프에 합류하지 않는 것과 깨시연과 꾸준히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낙연이 배후에서 이재명 낙선을 돕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런 의혹들을 불식 시키기 위해서는 이낙연이 양지로 나와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이번 대선은 2007년 그때와 많이 닮았다. 친노 계파와는 거리가 있는 정동영이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자 민주당은 반으로 쪼개져 정동영은 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 결국 민주당은 큰 득표차로 참패했고 이명박이 당선됐다. 2022 대선도 친문 계파와는 거리가 있던 이재명이 후보로 선출되자 민주당은 선거운동에 매우 소극적이다. 그 와중에 총리와 민주당 대표를 지내면서 당내 주류 의원들을 꿰차고 있는 이낙연이 후보교체를 외치는 단체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민주당은 어수선한 분위기다. 지금은 이재명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2007년 그 때처럼 이번엔 정권을 넘겨주고 차기에 친노계파 후보를 선출해 재도전하자는 의도라면 2007 대선 직후 치뤄진 2008년 18대 총선을 기억해야 한다.

18대 총선 결과

이명박에 정권을 내주고 치뤄진 총선에서 민주당은 81석을 얻는데 그치고 한나라당에 과반을 넘겨줬던 쓰라린 과거가 있다. 윤석열의 당선은 정권심판론이 통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민심이 민주당에서 등을 돌리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민주당은 지금 계파 밥그룻 싸움 하다가 밥그릇 마져 빼앗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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