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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출마선언한 서울시장 후보에 전략공천하겠다는 민주당. 지명자가 이낙연일 때는 대혼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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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민주당이 검언개혁, 언론개혁을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지지자들 환영의 열기가 식기도 전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송영길과 박주민이 출마 선언했던 서울시장 후보에 특정 인물을 전략공천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윤호중은 이낙연의 최측근으로 당내 반이재명 세력과 뜻을 모아 이낙연을 다시 정계 복귀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있어왔기 때문에 전략공천 대상이 이낙연을 염두하고 있는 발언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이낙연은 지난 대선 출마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정계 은퇴를 발표했지만 누구도 그가 약속을 지킬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6.1지방선거 후 해외로 유학을 떠나겠다고 했을 때 귀국이 곧 정계 복귀 수순으로 이어질 것은 분명하다. 만약 서울시장에 전략공천 된다면 6월 1일 출국 발언도 측근들에게 본인을 복귀 명분을 만들어 달라는 시그널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한경

 

이낙연은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과 크게 대립하면서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정권을 내주는 사태까지 왔다. 경기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제기 됐던 선거법위반 수사 때 대법원까지 가서 대장동 관련해서도 모두 무협의가 나왔기 때문에 더이상 그일이 선거 때 부각될거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낙연이 대장동 이슈를 키워 이재명의 발목을 잡았고 본선에서 윤석열에게가지 이어졌다. 의혹들이 해명되면서 대부분 윤석열 본인과 국민의힘 관계자, 사법계 인사들이 주로 연류 된 정황들이 나와 이재명의 억울함은 조금 풀어지기는 했지만 언론의 집중포화로 결국 이재명의 발목을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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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자들은 선당후사를 생각하지 않은 이낙연과의 그 지지자들에게 감정이 좋지 않다. 또 민주당에는 윤호중, 이상민 같은 반이재명 세력이 당에서 이재명의 힘을 빼고 이낙연을 다시 추대하려는 움직이 있기 때문에 이낙연계 계파 갈등이 어떻게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상태다. 누구보다 대선 패배에 큰 책임이 있는 이낙연을 서울시장에 전략공천한다면 민주당은 대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된다. 만약 어느 한 쪽이 지방선거를 보이콧한다면 전국 선거결과에도 악영향이 예측된다.

 

경선 없이 이낙연을 전략공천하기 위해서는 아직 명분이 없다. 본선 과정에서도 후보를 지원하기 보다 자기 지지그룹을 따로 만나면서 자기정치를 하고 그들을 동원해 이재명을 간접적으로 고발까지 한 상황이라 감정이 좋지 않은 당내 지지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따라서 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의 입으로 이낙연의 등판을 지원해 달라며 이재명을 압박 할 수 있다. 이재명으로서는 매우 난처하지만 아직 어떠한 당권도 없는 상황이라 그런 요구가 있다면 피하기도 어려운 입장이다. 민주당 비대위가 어떤식으로든 이낙연을 전략공천하게 될 경우 그 후폭풍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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