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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전면에 나선 윤호중, 배재정. 민주당은 지방선거 포기하고 이낙연 체제를 유지하는 게 우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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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배재정

오늘 더불어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이 발표됐다. 여러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윤호중은 비대위 공동위원장에 남아 있었다. 그리고 배재정 의원이 위원회에 포함됐다.

 

윤호중, 박지현 공동위원장과 김태진, 권지웅, 채이배, 배재정, 조응천, 이소영 등으로 구성된 비대위는 주로 2030세대로 구성됐고 현역 의원은 윤호중과 이소영이며 나머지는 원외 인사다.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윤호중 원내대표가 사실상 다시 당을 이끌며 지방선거를 치루겠다는 것인데 이재명 낙선 운동을 했던 친 이낙연계 주류 인사들은 여전히 윤호중을 중심으로 민주당에서 실력행사를 하고 있다. 친 이낙연 체제의 상태로는 이재명을 지지하고 있는 당원과 새롭게 들어오고 있는 신입 당원들 그리고 비당원 이재명 지지자들을 한데 모아 민주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시너지를 발휘하기 어렵다.

 

이낙연은 6월 1일 지방선거가 끝나면 미국으로 출국하겠다고 한다. 정치를 오래 겪어 본 사람은 이낙연의 이런 행보는 손학규의 만덕산 입산과 안철수의 대선 패배 후 출국 연출 등을 겪으며 언제든 정치은퇴 선언을 번복할 수 있는 신호라는 걸 알고 있다. 그들은 선거 내내 이재명 선거운동에 비협조적이거나 아예 조직원의 이재명 낙선운동을 측면지원하기도 했다. 선거가 끝난 지금도 그런 분위기는 계속 감지도고 있다. 이낙연은 당장 민주당에서 몸은 떠나 있어도 그의 측근들은 민주당 지도부에 남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대선은 끝났지만 이재명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이재명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당선인을 배출한 국민의힘 보다 이재명을 위해 민주당에 당원 가입하겠다는 열풍이 불고 있다. 그런데도 민주당 주류 세력은 이런 이재명 바람을 타고 지방선거까지 이긴다는 각오를 해도 모자랄판에 여전히 이낙연을 위한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는 모양새다. 2017년 이후 이재명의 출당과 낙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일명 똥파리로 불리는 민주당내 반 이재명 세력 또한 지금도 이낙연을 구심점으로 민주당에 남아 있고 해당행위가 명백한 그들에 대해 당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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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민주당의 친 이낙연계 주류 의원들이 여전히 민주당에 남아 이낙연의 정치 복귀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모색하고 있는 지금 민주당에서 이재명의 공백이 길어진다면 이재명이 민주당으로 진입 할 수 있는 장벽이 높아질 수 있다. 아직 선거가 끝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이재명을 위해 흩어지지 않고 더 크게 모여들고 있는 지지자들 앞에 조속히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비록 낙선했지만 지금 이재명 지지자들의 열기는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이 기운을 지방선거까지 이어가야 한다. 유권자 절반인 1,600만 명 이상이 이재명을 선택했고 선거가 끝난 지금은 오히려 윤 당선인이게 초반부터 실망하고 이재명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KBS 조사 투표 만족도

윤석열에 투표한 사람 중 절반이 본인 투표에 불만족을 드러내고 있다는 KBS 조사가 있었다. 대선 직후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이재명 바람을 보면 이 조사가 틀리지 않다고 보여진다. 민주당은 이런 이재명 바람을 충분히 활용해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이낙연 주변 세력은 여전히 이재명 출당과 정치적 제거를 위해 민주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제는 민주당과 이재명의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 그리고 윤호중은 대선에 대한 책임감과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다면 과감한 용퇴가 필요하다.

 

현재 뜨겁게 확산되고 있는 이재명 바람을 타고 지방선거를 치루게 된다면 민주당도 승산이 없지 않다. 지방선거를 다시 한 번 이재명 vs 윤석열 구도로 만들어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질 경우에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전혀 일리 없지는 않다. 대선 피로가 가시지 않은 상태인데다 다시 선거를 지휘하는 수장으로 나서게 되면 승패에 대한 책임이 부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을 봤듯이 유리한 듯 보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게 선거다. 정치인은 부고 빼고는 어떤 일로든 이름이 계속 언론에 노출되야 한다는 말이 있다.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측면은 있지만 이재명은 끊임 없이 언론에 이름을 등장시켜야 한다. 다음 대선까지... 무엇보다 이재명 지지자들이 이재명을 많이 보고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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