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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이 결국 싸움만 되고 검증에 도움 안 된다는 윤석열. 민주주의에 대한 몰이해가 가져온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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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출처:삼프로TV

경제 전문 콘텐츠를 다루고 있는 삼프로TV에 이재명과 윤석열이 출연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체로 이재명에 대해 잘 몰랐던 사람들이 중앙 언론들이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보게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이다. 반대로 윤석열에 대해서는 언론에 포장 된 모습만 보이다 진짜 그의 실체를 목격하고 나서 실망이 크다는 반응이다. 그 중에서 윤석열이 대중을 가장 실망케 한 발언이 토론 무용론일 것이다.

 

이재명과 민주당은 윤석열을 향해 지속해서 토론을 제안하고 있지만 매번 거절하고 있던 윤석열은 삼프로TV에서 토론이 싸움만 될 뿐 후보 검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토론을 공개적으로 거부하는 발언을 해 무리를 빚고 있다. 민주주의의 꽃은 토론이라고 할만큼 정치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토론은 우리 공동체 사회의 중요한 가치다.

 

아고라 광장. 출처:헤로데스 음악당

그리스 아테네를 민주주의 발상지라고 하는 이유는 바로 토론이다. 고대 그리스의 시민은 누구나 함께 모여서 토론하고 정보를 교류하던 사회였다. 크고 작은 일들이 생겼을 때 모여서 토론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충분히 토론하고도 결론이 나지 않으면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문제의 해결 방법을 결정하곤 했다. 현재 민주주의 사회 모습과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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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테네에는 아고라 광장이 있다. 관료들이나 시민이나 누구나 모여서 토론하고 문화 활동을 하던 장소다. 건축물 자체가 연단에서의 목소리가 광장 끝까지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설계됐다. 그래서 광장에 모인 누구나 토론에 참여할 수 있었다.

 

토론은 나의 주관이나 입장을 상대에게 관철시키기 위해 근거를 바탕으로 자기 주장을 논리적으로 펼치는 것이다. 초등학생도 배우는 내용이다. 상대를 설득하고 자기 생각을 관철시키다 보면 때론 언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 그건 싸움이 아니다. 자기 논리를 강조하다 보면 감정이 앞설 수도 있다. 그럴 때 필요한 게 내 주장을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다. 근거와 논리가 배제 됐을 때 싸움이 되는 것이다.

 

토론을 기피하는 것이야 말로 민주주의 절차를 무시하고 네거티브를 앞세운 진흙탕 싸움만 하자는 것이다. 토론이 두려워 기피하는 윤석열은 일국의 대표가 될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이다. 정치를 계속 하고 싶다면 이번엔 포기하고 공부를 더 해서 시의원부터 도전해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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