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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이후 뜨거운 감자가 된 RE100(알일백)은 무엇이며 윤석열의 변명처럼 정말 대통령이 몰라도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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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다."

( 2014년 이영표 국가대표 축구 해설위원 )

 

설날 연휴 마지막 있었던 대선 토론 이후 뜻하지 않게 RE100이 뜨거운 감자가 됐다. 토론 중에 이재명은 윤석열을 향해 "RE100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생인가?"라며 질문했다. 윤석열은 RE100이 뭐냐고 되물었다.

토론을 지켜보던 대다수 국민들도 RE100이 뭔지 이재명을 통해 처음 들었을 것이다. 뉴스에서 봤지만 기억 못하는 걸 수도 있다. 토론이 끝난 후 각 진영에서는 RE100 질문을 두고 이재명이 너무 어려운 질문을 했다거나 윤석열이 너무 무식한 거 아니냐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YTN

윤석열이 토론 중이 이재명을 향해 RE100이 뭐냐고 되묻는 장면이 있었고 토론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는 모르는 건 서로 설명을 해주는 게 예의고 대통령이 RE100을 알 필요는 없다,고 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의 약자로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을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100% 충당하겠다는 걸 목표로 하는 국제 캠페인이다. 지구 이상기후 주범으로 알려진 석유화석연료를 대체하는 태양광, 태양열, 바이오, 풍력, 수력, 지열 등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량 100%를 그 전기로 충당하자는 것이다. RE100은 탄소중립 실천 과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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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은 도쿄의정서처럼 조약이 아닌 글로벌 기업들간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캠페인이다. 글러벌 기업 중에는 애플, 구글, 메타(페북),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3M, 나이키, 버버리, 피앤지, 화이자, 스타벅스, 랄프로렌, 에어비엔비, 존슨앤존슨, 앱손 등 잘 알려진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SK계열사,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그룹, 롯데칠성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영표 해설 위원의 말을 빌리자면, 대통령은 증명하는 자리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다.

관련분야 전문가나 일부 해당 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다수 국민들은 RE100이 뭔지 몰라도 사는데 지장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대통령이 RE100을 모른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나라 미래 경제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RE100은 중요한 경제 상식인데 윤석열은 그런 거 몰라도 대통령 할 수 있다는 식의 아마추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출처:KBS 뉴스

RE100은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들은 동네 구멍가게 처럼 기업 혼자서 운영되지 않는다. 삼성전자와 경쟁관계에 있는 애플이 삼성의 반도체를 사용하는 것처럼 글로벌 기업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다. 2050년까지는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이고 강제는 없다. 그러나 동참하지 않는 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수입을 줄일 수는 있다. KBS 뉴스에서 보도한 대로 우리나라 주력 산업인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고 전문가들은 자동차, 금융, 서비스 등 모든 산업에 적용하면 전체 매출 이익의 40% 감소를 예측하고 있다.

 

본인 또한 이번 토론을 통해 RE100에 대해 알게 됐지만 해당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여러 자료를 찾아보는 과정에서 주식과 태양광 분야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상식처럼 널리 알려진 상식이었다. 이런 중요한 상식을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너무 당당하게 그런 거 몰라도 대통령 할 수 있다 말하고 있으니 기가찰 노릇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 캠페인이지만 국가의 미래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 중요한 사안이다. 우리나라 처럼 수출 산업이 중요한 국가에서 기업과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대통령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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