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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태 보호자에게까지 불똥 튄 김희철 유기견 발언, 동물단체 대응의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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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키지 김희철 유기견 발언이 왜 문제가 됐을까?

목요일 밤 10:30 jtbc에서 방송하고 있는 새 동물 예능 "펫키지"가 지난주에 방송됐다. 재미있게 본방 시청했다. 요즘같은 시국에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을 소재한 것이 흥미로웠다. 반려동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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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jtbc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장소를 소개하는 컨셉의 동물 예능 펫키지를 선보였다. 애견인들에게는 반가운 방송이었다. 그런데 예기치 않게 김희철의 발언 하나로 방송 시작부터 시끄럽다. 방송국에서도 입장발표를 했고 나쁜 의도가 아니었다는 걸 알기 때문에 곧 잠잠해 질거라 생각했지만 동물단체와 일부 악플러들이 사건을 계속 키우고 있다. 그 여파는 택배견으로 잘 알려진 경태 보호자에게까지 불통이 튀고 있다.

 

경태 보호자는 인스타그램에서 받은 악성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얼핏 봐도 욕설이 섞인 도를 넘는 공격이다. 요약하자면 유기견이었던 경태(반려견) 이용해서 광고, 출연료 받은 것과 택배나 할 것이지 불쌍한 애들 왜 공개해서 논란을 일으키냐, 택배 바쁜데 방송 출연할 시간은 있냐 그런 악성 글들이다.

 

아마도 펫키지 방송을 제대로 시청하지도 않고 사람들의 댓글이나 기사 일부만 보고 무작정 욕설 DM을 보낸게 아닌가 싶다. 방송에는 반려견 경태와 태희만 출연했고 경태 보호자는 택배일 하는 장면만 잠깐 나왔을 뿐이다.

< 경태 아버지가 공개한 인스타그램 DM들 >
< 경태. 출처:경태아부지 SNS >

 

 "유기견을 키운다는 것은 대단하다. 전문가들은 처음으로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절대 유기견을 추천하지 않는다"

 

동물보호 단체에서 문제 삼고 있는 김희철의 발언이다.

유명인의 발언 하나 때문에 유기견에 대한 편견을 조장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기견이 모두 트라우마를 겪는 것도 아니고 천성이 여러 환경에 잘 적응하는 애들도 있고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애들이 있다는 것이다. 맞는 얘기다. 그런데 김희철을 향한 동물단체들의 반응 역시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유명인의 이슈를 틈 타서 단체의 이름을 홍보하고 싶은 의도가 아니라고 믿고 싶다. 그건 정말 비참한 일이다. 과거에 동물보호단체 대표의 비리가 터졌을 때도 단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실제로 유기견을 위해 많은 희생을 감내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응원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식의 대응은 동의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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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단체가 김희철과 경태 보호자에게 대하는 건 잘못을 지적한다기 보다 매우 정치적으로 보일 정도로 공격적이다. 그들은 연예인이고 택배하는 노동자일 뿐이다.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동물 전문가라고 할 수 없다. 본인 역시 반려견과 16년 동안 함께한 경험이 있지만 16년 동안 매일 매일 배우는 심정이었다. 잘 한다고 했는데도 모자라다. 무지개 다리를 건넌지 1년이 되가는 지금도 그때 그렇게 하지 말고 이렇게 할 걸 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있다. 그런 비전문가를 상대로 동물단체는 거의 마녀사냥식으로 대국민 사과라도 시킬 모양이다.

 

방송 전체의 흐름을 보면 김희철의 발언은 유기견을 입양할 때 신중해야 한다는 의도가 분명히 읽혀진다. 그걸 임펙트있게 전달하려니 표현이 다소 과격한 점은 있다. 유기견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기 위해 일부러 그런 발언을 했을리는 없지 않은가. 대안 없이 일방적인 지적과 공격으로 오히려 악플러들을 양성하고 있다. 그게 김희철의 유기견 발언보다 더 부작용이 클 것으로 본인다. 이번 일은 동물보호단체와 언론들의 대응이 더 실망스럽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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