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부대를 닮아버린 촛불집회, 점점 촛불부대가 되고 있다.
2016년 겨울은 뜨거웠다. 전 국민이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에 분노했고 광화문에 모여 박근혜 탄핵을 외쳤다. (일부 여야 의원들과 그 지지자들은 박근혜 탄핵을 반대하기도 했지만) 4.19혁명 이후 그렇게 많은 인파가 동시에 하나의 문제를 두고 한 목소리로 외쳤던 적이 있었나 싶다. 누적 인원 천만명 집회였다. 박근혜 탄핵 집회는 민주당이나 진보계 인사와 지지자들만으로는 성공하지 못했다. 박근혜를 찍은 걸 후회한다며 보수층 지지자들도 광화문에 모여 한 목소리를 냈다. 그들은 자기들이 찍은 박근혜를 자기 손으로 끌어내리겠다며 분노에 차서 촛불을 들었다. 지금의 서초동 촛불집회와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지금은 광장이 아니라 서초동 검찰청 앞에 사람들이 모였다. 조국을 수사하던 검찰을..
사회와 이슈/정치
2019.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