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 악플에 죽어가는 연예인들, 살인에 버금가는 포털 기사의 베스트 댓글(베댓)은 사라져야 한다.

728x90
반응형

최근 또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연예인 S가 25살의 어린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그녀는 SNS를 통해서 팬들과 소통을 자주했는데 포스팅 하나하나가 연예 관련 기사로 다뤄지고 이유 없이 사람들은 악플을 달았다. 중세시대 지주가 노예를 다루 듯이 연예인 한 명을 수 천, 수 만 명이 댓글로 그녀를 괴롭혔다. 그래도 잘 버티는 가 싶었는데 결국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손연재 기사에 달린 댓글>

오늘 손연재 관련 기사에도 어김 없이 악플이 달렸고 이 악플들은 모두 베댓(베스트 댓글)에 올라있다. 이 베댓 기능 때문에 아마 많은 연예인들이 상처 받고 또 안타까운 죽음을 맞아야 했을지 모른다. 기사의 상단에 한 번 고정 되면 보고 싶지 않아도 사람들은 그 악플을 볼 수 밖에 없다. 기사의 당사자도 마찮가지다. 우리나라는 댓글 조작이 정치권에서 유용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악플에 대해 관대한 편이다. 정치인들의 이익과 맞물려 규제 사각지대가 됐다.

 

포털 다음은 조만간 연예 기사에 댓글 기능을 폐지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늦은감이 있지만 잘한 선택이다. 연예 기사의 댓글 폐지 뿐만 아니라 여론 조작에 악용되고 있는 베댓 기능도 함께 폐지되야 할 것이다. 그게 얼마나 포털의 돈벌이에 이익인지 모르겠지만 사회를 혼탁하게 하고 누군가의 목숨을 위협한다면 그건 사회 악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