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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을 친일 매국 정당이라는 절대악으로 만들기 성공한 민주당

2000년대 이후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요즘 자유한국당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친일 정당이라는 것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9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당을 친일정당으로 보거나 그렇게 부르는 사람은 많이 없었다. 친일에 대해서 무딘 시절이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조선이 망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조용한 날이 없었다. 군부독재시절을 지내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는 건 사람들은 대학생이나 화이트 칼라 세대의 특별한 활동으로 여겨왔다.

 

언제부터 우리는 자유한국당(구 한나라당)을 친일 세력으로 규정하게 됐을까? 아마 노무현 정부 때부터 시작했을 것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시작한 친일인명사전부터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는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눈에 보이는 실적을 보이기 시작했다. 당연히 한나라당에서는 노무현과 민주당이 곱게 보일리 없다. 당시에는 열린우리당.

친일재산환수법에 한나라당은 전원 반대하는 것만 봐도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보수는 친일이거나 친일편에 서 있다는 걸 생각할 수 있다.

친일파 후손은 한나라당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민주당과 그 외 민주인사들 중에서도 친일파 조상을 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상당 수는 정치를 하고 있지 않거나 정치를 하더라도 공개적인 사과를 했지만 한나라당의 경우 친일 이력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최근 반일감정이 전국민에게 퍼지며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만 일본의 편에 서서 일본 불매운동을 비난하고 있다. 누가봐도 자유한국당을 친일 정당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다.

 

자유한국당이 일본 불매운동을 반대하는 건 실제로 그들이 친일감정 때문에 일본 불매를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의 행태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도 정치적 목적으로 무조건 반대부터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노무현 정부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된 친일 논란은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면서 국민들 사이에서 친일파에 대한 악감정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여기에 불을 지폈다.

 

이제 누구도 자유한국당을 지지한다고 말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가 됐다. 자유한국당 지지 = 친일파 지지, 이런 공식이 생겨버렸기 때문이다. 90년대는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빨갱이 프레임에 민주당이 꼼짝 못했다면 지금은 민주당 친문 세력에 의해 주도되는 친일파 프레임에 자한당은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절대악이라는 프레임 전쟁에서 민주당이 이긴 거처럼 보인다. 그러면 이제 국민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친일 청산을 할 수 있을까? 아닐 거 같다.

문재인 집권 2년 동안 한국당은 완전히 힘을 잃었고 민주당을 견제하고 감시 할 어떤 세력도 없다. 말 그대로 친문들의 천국이 됐다. 취임식이 끝나기 무섭게 민주당은 장기집권 플랜을 가동한다. 나라의 권력 구조를 청와대로 집중하고 국민여론을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인터넷 여론 시스템을 장악했다.

 

나라는 힘의 균형이 깨졌을 때 부정부패가 도사리게 된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국민이 부여한 막강한 힘을 자신들의 정치생명과 권력을 연장하는데 집중했다. 부작용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요즘 한창 시끄러운 조국 사태가 그렇다. 역대 최고 지지율로 시작한 문재인의 지지율은 최근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집권 중반을 넘어 선 지금 한 번 떨어져 나간 지지층은 다시 결집하기 어렵다. 반면 자한당은 조국 사태를 전환점으로 지지율이 조금씩 오르고 있는 추세다.

 

자한당을 친일 절대악으로 만드는데 성공한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자한당을 지지하면 친일파를 지지하는 것과 같다는 프레임을 만들어 국민들이 자기검열을 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민주당을 이탈한 지지층이 자한당으로 유입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총선이 곧 다가온다. 과거에도 늘 그랬듯이 자한당 찍으면 친일파를 찍는 것과 같다는 프레임이 먹혀 들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