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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과 홍영표 전대 불출마 선언으로 친문의 전방위적 이재명 압박, 부담 커지는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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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과 문재인

 

홍영표는 대표적인 친문 수장이라 할 수 있다. 이낙연이 민주당 대표가 된 후로는 친 이낙연계로 분류 되기도 한다. 이낙연계든 조국계든 그 뿌리는 모두 친문이다. 그리고 문재인이 참여정부 민정수석 때부터 최측근으로 불류되던 3철 중 전해철은 문재인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 중 하나로 경기도지사 경선 낙선 후 전해철을 행안부 장관에 임용하기도 했다.

 

이렇게 문재인의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두 사람이 8월에 있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재명의 불출마를 요구하고 있다. 만약 이재명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하게 되면 다른 친문들이 같은 방식으로 불출마 선언이라는 강수로 이재명을 압박 할 수 있다. 일본의 사무라이처럼 자결을 해서라도 충성심을 증명하거나 다른 무리에게 조직의 뜻을 관철시키는 모양과 흡사해 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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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은 왜 필사적으로 이재명의 전당대회 출마를 반대하는 것일까.

당대표는 총선 공천에 여러 영향을 끼치게 된다.

2014년 문재인이 당대표 되고 2016년 총선에 김종인 선대위원장과의 마찰에도 불구하고 친문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문재인 키즈라고 불리던 신인들을 영입했다. 2018년 총선 때는 차기 대권주자로 우뚝선 이재명계 인사들이 공천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친문이 이재명계를 날렸던 전적이 있기 때문에 당대표의 영향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친문 입장에서는 이재명 세력이 커질수록 두려움도 같이 커질 수 밖에 없다. 2018년 지방선거 때 이재명의 낙선을 기대했던 친문은 그 후로도 끊임 없이 이재명을 괴롭혀 오고 있다.

 

은퇴 후에 어느 때보다 SNS를 활발히 하며 친문 결집에 애쓰고 있는 문재인 역시 이재명의 당대표 출마가 반갑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되면 문재인은 본인의 약속처럼 정말 잊혀지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떻게든 친문이 다시 당권을 차지 하기를 원할 것이다. 권력이란 게 맛을 보면 포기가 어렵다. 그래서 전직 대통령들도 은퇴 후에는 배후 정치를 했다. 전에는 전두환이 그랬고 현재 이명박, 박근혜 지지세력이 아직도 우리나라 정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걸 보면 권력이란 건 어쩌면 본인이 내려놓는다고 내려지는 게 아닐지도 모르겠다.

 

만약 이재명이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못하거나 대표에 당선되지 못한다면 차기 대권 주자로서 입지가 위협 받을 수 있다. 2024년 총선 때 친문으로 민주당이 집결하게 될 것이고 대선 경선도 이재명한테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2022년 대선 때처럼 이재명을 막기 위해서라면 국민의힘(윤석열)을 찍었던 사람들이 친문이었다. 만약 이재명이 고배를 마시고 친문 중심의 패권당으로 회귀한다면 민주당은 과거 열린우리당의 전철을 밟게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재명의 민주당 대표 여부는 민주당의 존폐와도 이어진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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